142. 실거주 1주택자 종부세 기본공제 14억원 확대, 나는 세금이 줄어들까 늘어날까?

"종부세가 개편된다"는 뉴스를 보고 막연히 세금이 늘어날까 걱정하는 실거주 1주택자가 많다. 하지만 이번 2026 세제개편안은 실거주자에게는 오히려 기본공제를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늘려주는 방향이다. 다만 모든 실거주 1주택자가 혜택을 보는 건 아니다. 보유 주택의 시가 구간에 따라 세금이 줄어드는 경우와 늘어나는 경우가 갈린다. 이 글에서는 그 기준을 구간별로 정리했다.

Quick Facts

기본공제 변경실거주 1주택자 12억원 → 14억원 (2027년부터)
세금 감소 구간시가 약 34억원 이하 실거주 1주택은 소폭 감소
세금 증가 구간시가 35억원부터는 세율 인상 효과가 더 커져 증가 전환
적용 시점2027년부터, 9월 정기국회 심의·의결 필요 (아직 미확정)

기본공제만 보면 "혜택"처럼 보이는 이유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가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늘어난다는 소식만 들으면 단순히 세금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공제액이 늘어나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 금액)이 그만큼 줄어드니, 같은 공시가격이라도 내야 할 세금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건 맞다. 문제는 이번 개편에 공제 확대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이 60%에서 70%로 오르고, 과세표준 구간별 세율도 함께 인상되기 때문에, 두 효과가 서로 상쇄되면서 최종 결과는 시가 구간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시가 34억원 이하라면: 소폭 감소

언론에 보도된 정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시가 34억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실거주 1주택자는 기본공제 확대 효과가 세율 인상분보다 커서 종부세가 소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한 채를 실거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1주택자라면 이 구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소폭 감소"라는 표현 그대로, 체감할 만큼 크게 줄어드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시가 35억원부터는: 증가로 전환

시가 35억원을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가 60억원 수준의 서울 강남권 아파트(예: 반포자이)를 실거주 1주택으로 보유한 경우, 공시가격이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종부세가 연간 약 1,100만원 더 늘어나는 것으로 계산됐다. 실거주자라 해도 초고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기본공제 확대 혜택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세율 인상 효과가 훨씬 크게 작용한다는 뜻이다. 이는 이번 개편이 "실거주자를 무조건 우대"하는 게 아니라, 실거주 여부와 가액 두 가지 기준을 동시에 적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내 주택은 어느 구간에 해당할까, 셀프 체크 방법

  1.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현재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을 확인한다.
  2. 공시가격은 통상 시가의 60~70% 수준으로 형성되므로, 이를 역산해 대략적인 시가를 가늠해본다.
  3. 시가가 34억원 안팎인지, 35억원을 넘는지에 따라 위 두 구간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우선 판단한다.
  4. 2027년 개편 적용 시점에 가까워지면 국세청 홈택스의 종부세 간이세액계산 서비스로 변경된 기본공제·세율을 반영해 정확한 예상 세액을 다시 계산한다.
집 열쇠와 계산기, 실거주 1주택자 종부세 기본공제 확대를 상징
Photo via Unsplash

비거주자와 비교하면 격차가 더 뚜렷하다

같은 1주택자라도 실거주하지 않는 경우 기본공제는 오히려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줄어든다. 실거주자의 14억원과 비교하면 공제 격차만 5억원에 달한다. 비거주 1주택자와 다주택자의 구체적인 세 부담 변화는 비거주 1주택자·다주택자 종부세, 얼마나 더 내나에서 별도로 정리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실거주 1주택자는 무조건 세금이 줄어드나요?
아니다. 시가 34억원 이하는 소폭 감소하지만, 35억원을 넘어서는 고가 주택은 기본공제 확대 효과보다 세율·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효과가 더 커서 오히려 늘어난다.

Q. "실거주"는 어떻게 판단하나요?
정부 발표에서 실거주와 비거주를 나누는 구체적 판정 기준(거주 기간, 전입신고 등)의 세부 요건은 하위 법령과 국회 심의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며, 정확한 기준은 후속 공식 자료에서 확인해야 한다.

Q. 지금 당장 세금이 바뀌나요?
아니다. 기본공제·세율 변경은 2027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9월 정기국회 심의와 12월 2일까지의 국회 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Q. 공시가격이 오르면 이 계산이 달라지나요?
그렇다. 위 시가 구간은 공시가격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전제의 시뮬레이션이며, 매년 공시가격이 변동하면 실제 세액도 함께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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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필자 소개

세테크플래너는 발표된 정책 수치를 실제 독자의 상황(시가 구간별)에 대입해 체감할 수 있도록 정리합니다. 이 글은 2026년 8월 3일 기획재정부 발표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세율·기본공제는 국회 심의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 수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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