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사업자별 수익률 비교, 안정형 쏠림 탈출 갈아타기 가이드
Quick Facts (2025년 실적 기준)
| 퇴직연금 전체 평균 수익률 | 6.47%,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고 |
| 실적배당형 vs 원리금보장형 | 16.80% vs 3.09% (약 5배 격차) |
| 디폴트옵션 평균 수익률 | 약 3.7% (안정형 비중 85.4%로 낮음) |
| 권역별 최고 | 증권사 9.79% > 은행 5.70% > 생명보험 4.53% > 손해보험 3.81% |
디폴트옵션인데 왜 수익률이 낮을까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은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미리 지정해둔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취지는 무관심한 가입자의 방치 계좌를 최소한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굴리자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많은 가입자가 "안정형" 등급을 선택하거나 아예 기본값에 머물러 있다 보니 전체 디폴트옵션 적립금의 85.4%가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디폴트옵션 평균 수익률은 3.7%에 그쳐, 같은 해 실적배당형 상품(16.80%)을 선택한 가입자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권역별로 이렇게 다르다 — 증권사가 앞선 이유
2025년 퇴직연금 사업자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증권사가 9.79%로 가장 높았고, 은행 5.70%, 생명보험 4.53%, 손해보험 3.81% 순이었다. 증권사가 앞선 이유는 상대적으로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높고, 디폴트옵션 내에서도 위험자산 편입 비율이 높은 상품 라인업을 갖춘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2025년 한 해 성과이며, 증시 상황에 따라 매년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사업자별 개별 상품 중에서는 특정 보험사 상품이 3년 누적 수익률 53.93%로 전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는 권역 평균과 개별 상품 성과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제도 유형별 격차 — DB·DC·IRP
- 확정급여형(DB): 회사가 운용을 책임지는 구조라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높고, 2025년 수익률은 3.53%에 그쳤다.
- 확정기여형(DC): 근로자 본인이 운용지시를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8.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 스스로 상품을 선택하는 구조라 9.44%로 가장 높았다.
디폴트옵션 등급 갈아타는 실전 절차
- 퇴직연금 사업자(은행·증권사·보험사)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현재 가입된 디폴트옵션 등급(초저위험~고위험)과 최근 3년 수익률을 확인한다.
-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이 공동 운영하는 통합연금포털에서 사업자별·상품별 수익률을 비교한다.
- 본인의 은퇴까지 남은 기간과 위험 감내 수준을 고려해 등급을 재선택한다. 은퇴가 20년 이상 남았다면 중위험 이상 등급으로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다.
- 등급 변경은 연 1회 이상 가능하며, 기존 적립금을 유지한 채 향후 적립분부터 새 등급으로 운용되도록 설정하거나, 기존 적립금까지 함께 이전할 수도 있다(사업자별로 절차가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
세액공제와 별개로 수익률 관리가 필요한 이유
연금저축·IRP는 세액공제 혜택 때문에 "일단 넣고 잊어버리는" 계좌로 취급되기 쉽다. 하지만 세액공제는 납입 시점의 일회성 혜택인 반면, 운용 수익률은 은퇴 시점까지 매년 복리로 쌓이는 구조다.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합산해 900만원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는 방법은 연금저축펀드+IRP 합산 900만원 세액공제, 최적 배분 비율 계산법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글과 함께 보면 "얼마를 넣을지"와 "어떻게 굴릴지"를 모두 챙길 수 있다.실전 사례로 보는 갈아타기 전후 수익 차이
구체적인 숫자로 체감해보자. 퇴직연금 적립금 3,000만원을 보유한 가입자가 안정형 등급(2025년 평균 수익률 3.7%)에 그대로 머물렀다면 1년간 111만원의 수익이 났을 것이다. 반면 같은 적립금을 실적배당형 상품(2025년 평균 16.80%)으로 갈아탔다면 504만원의 수익이 발생해, 같은 원금으로도 수익 격차가 393만원에 달한다. 물론 2025년은 증시 호황기로 실적배당형 수익률이 유난히 높았던 해이므로, 매년 이 정도 격차가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장기간 복리로 적립되는 퇴직연금의 특성상,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길수록 몇 퍼센트포인트의 수익률 차이가 최종 수령액에 미치는 영향은 누적적으로 커진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은퇴가 10년 이상 남은 가입자라면 디폴트옵션 등급을 그대로 방치하기보다, 최소 1년에 한 번은 통합연금포털에서 현재 등급의 수익률과 다른 등급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수익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총보수·수수료다.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갈아타더라도 운용보수와 판매보수가 높은 상품을 고르면 실제 손에 쥐는 순수익률은 공시된 수익률보다 낮아질 수 있다. 통합연금포털에서는 사업자별 수익률뿐 아니라 상품별 총보수율도 함께 공시하고 있으므로, 갈아탈 상품을 고를 때는 수익률과 보수율을 함께 비교하는 것이 정확한 선택이다. 또한 디폴트옵션은 한 번 정하면 끝이 아니라 최소 연 1회 이상 재조정 기회가 주어지므로, 매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루틴을 만들어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든다.자주 묻는 질문
Q. 디폴트옵션 상품을 비교할 때 수익률 외에 또 무엇을 봐야 하나요?
총보수·수수료율, 위험등급, 최근 3년 누적 수익률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기 1년 수익률만 보고 판단하면 일시적 시장 상황에 좌우된 결과를 과대평가할 수 있다.
Q. IRP도 디폴트옵션 적용 대상인가요?
그렇다. IRP와 DC형 퇴직연금 모두 디폴트옵션 적용 대상이며, 가입자가 별도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지정운용상품으로 자동 운용된다. IRP는 가입자 스스로 운용지시를 할 수 있는 비중이 크므로, 디폴트옵션에만 의존하지 말고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Q. 회사를 옮기면 디폴트옵션 등급도 자동으로 승계되나요?
이직으로 퇴직급여를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받아 옮기는 경우, 새로운 IRP 계좌에서 디폴트옵션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전 회사에서 선택했던 등급이 자동으로 승계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직 시점에 새 계좌의 운용 설정을 반드시 다시 확인해야 한다.
Q. 안정형에서 위험형으로 바꾸면 원금 손실 위험이 있나요?
있다. 실적배당형 비중을 높이면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은퇴 시점이 가까운 가입자는 무리하게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기보다 본인의 은퇴 시기와 자산 전체 포트폴리오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Q. 회사가 DB형으로 운용 중인데 나도 갈아탈 수 있나요?
DB형은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는 구조라 근로자가 직접 등급을 바꿀 수 없다. 다만 회사가 DC형 선택권을 함께 제공하는 경우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
Q. 2025년 수익률이 좋았다고 2026년에도 같은 사업자가 유리할까요?
아니다. 연도별 시장 상황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으므로, 매년 통합연금포털에서 최신 공시 수익률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관련 글 더 보기
- IRP 수수료 비교하는 법
- IRP 위험자산 투자한도 70%, 안전자산 30% 채우는 실전 포트폴리오
- IRP 세액공제 한도 2026
- ISA·IRP·연금저축 절세계좌 완벽 가이드 전체 보기
출처
- 고용노동부, "202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백서" — https://www.moel.go.kr
- 스페셜경제, "퇴직연금 500조원 돌파…수익률 격차 19%포인트 벌어져" — https://www.speconomy.com
- 금융감독원·고용노동부 통합연금포털 — https://www.pensionfund.or.kr
댓글
댓글 쓰기